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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45세 이상 여자 55세 이상 심장건강 체크 바람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건강만은 자신하던 기업 대표 H(43)씨.사업이 안정권에 들어서 인생을 즐길만한 여건이 됐다.그러나 평상시처럼 주말이 되면 즐기던 골프장에서 걷다 갑작스럽게 쓰러져 병원으로 옮기던중 사망했다.돌연사-.말 그대로 죽음에 대한 아무런

예고없이 길을 걷거나 직장에서 일하다가,혹은 수면중 허무하게 사망하는 것이다.

돌연사는 증상이 나타난지 1~2시간 이내 생명을 잃는 것이 특징.

사망원인을 의학적으로 진단하면 관상동맥질환등으로 인한 심장마비.관상동맥질환이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등으로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혈관이 탄력성을 잃거나 막혀 발생한다(그림 참조).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관상동맥질환 증가율은 무려 6배.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금연▶고혈압및 당뇨병 치료▶동물성 지방섭취제한▶스트레스 해소▶정기적인 운동등의 생활화로 관상동맥질환은 예방이 가능하다.현재 관상동맥이 완전히 건강하지

않은 상태라도 조기발견과 예방으로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학생들과 등산.운동등을 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였지요.단지 20년간 하루 한갑 정도의 담배를 피고 식사는 늘 포식해 몸이 뚱뚱한게 건강에 안좋을 거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불편한 증상이 없어 걱정은 하지 않았어요.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운

동을 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뻐근해 병원을 찾았습니다.”전S대총장 P(56)씨의 말.검사결과 오른쪽 관상동맥에 피가 거의 안통할 정도로 막혀 있었다.진단 즉시 막힌 관상동맥을 뚫는 시술과 금연.체중조절.동물성 지방 안먹기등을 생활화한

결과 지금은 사회활동은 물론 가벼운 운동을 할 정도까지 됐다.

관상동맥질환의 특징은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지만 달리기.계단오르기.무거운 물건 들기등 활동을 할 때는 가슴이 아프고 호흡이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

이밖에도 불규칙한 맥박,어지럼이나 실신등도 이 병의 특징적인 증상이므로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또한 동맥경화는 나이가 들면 증가하게 마련이므로 남자 45세 이상,여자 55세 이상이면 한번쯤 심장건강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관

상동맥질환 이외에 돌연사를 일으키는 원인들로는 심장근육에 염증이 생긴 심근염이나 심장근육이 비대해지는 심근병증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튼튼한 심장을 지니기 위해 금연(禁煙)은'필수'며 식사는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삼겹살등 기름기 많은 고기.계란 노른자.생선알.새우.장어.버터.베이컨등을 제한하고 1주 3회 이상,1회 15~60분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황세희 전문기자.의사〉

<사진설명>

세계 최고의 남성흡연율과 서구식 식습관 확산으로 국내 성인 돌연사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예방을 위한 적극적 홍보가 시급하다(심근경색증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심혈관 조영술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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