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차세대 2차 電池 생산공장 건설-세계서 2번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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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한번 쓰고 버리는 1차전지와는 달리 충전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첨단 2차 전지(電池)인'리튬이온 폴리머전지'생산공장이 북아일랜드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국내에 건설돼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한일시멘트(대표 許東燮)는 4일 오후 경기도 용인에서 대지 1만2천평,건평 4천평 규모의 리튬이온 폴리머전지 생산공장 착공식을 갖고 98년초부터 연산 1천5백만개규모의 전지 양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리튬 폴리머 기술 개발업체인 미 베일런스 테크놀로지사의 생산기술과 설비를 도입,모두 4백억여원을 투자해 공장 건설에 나섰으며 공장 운영과 제품판매는 지난해 베일런스사와 50대 50 합작으로 국내에 설립한 한일베일런스㈜가 맡게 된다고 밝혔다.

노트북 컴퓨터와.휴대전화.캠코더.자동차등에 사용할 수 있는 리튬이온 폴리머전지는 액체상태로 전해질을 저장하는 리튬이온전지와는 달리 고체로 이온을 저장하기 때문에 폐기시 공해가 없고 사용시간도 기존의 니켈수소나 리튬이온전지보다 3배이상 긴'꿈의 전지'.

특히 1천회까지 충전해 사용해도 초기 에너지용량의 90%선을 유지하는 데다 무게가 같은 크기의 2차전지보다 30%정도 가볍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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