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성 소비재 작년 수입액 20억불- 95년比 48%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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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지난해 모피의류와 화장품.위스키.승용차등 사치성 소비재 수입액이 20억달러를 넘어섰다.

재정경제원과 관세청이 집계한 지난해 20대 주요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액(통관기준)은 총 20억9천4백만달러로 95년(14억1천1백만달러)보다 48.4%나 증가했다.이같은 사치성 소비재 수입증가율은 지난해 전체 수입증가율 11.3%

와 전체 소비재 수입증가율 19.4%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전체 소비재 수입액의 23.7%에 해당한다. 〈표 참조〉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3억1천7백만달러(약 2천5백55억원)로 53% 늘어났으며 특히 향수의 경우 2천5백만달러(약 2백2억원)로 1백3%나 급증했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매출액은 2조6천억원 규모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수입 화장품이 10%를 차지한 셈이다.

주류는 2억2천2백만달러 어치가 수입돼 95년보다 53% 늘어났는데 특히 위스키가 1억8천6백만달러(약 1천5백2억원)로 54% 증가했다.지난해 국내 위스키 판매액이 9천3백억원 정도이므로 이 가운데 16%가 외국산 위스키인 셈이다.

모피의류와 구두.핸드백 수입도 크게 늘고 있다.지난해 모피의류 수입액은 1억1천만달러로 1백27%,구두는 3천7백만달러로 1백31% 증가했다.외국산 승용차의 수입도 4억1천3백만달러로 68% 증가했다.

골프와 스키용품 수입 증가세도 여전히 높다.지난해 골프용품은 1억6백만달러(증가율 85%)어치,스키용품도 3천4백만달러(증가율 36%)어치가 수입됐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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