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총리에 고건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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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금명 새총리에 고건(高建)명지대총장의 지명을 발표하고 국회의 임명동의를 받은 후 곧바로 내각개편을 단행한다.

金대통령은 최근 高총장을 면담,총리를 맡아달라고 권유했고 高총장은 이 제의를 놓고 고심끝에 수락했다고 정부의 고위소식통이 2일 전했다. 〈관계기사 4면〉

高총장은 유영구(兪榮九)명지대이사장에게 부득이한 사유로 총장직을 사퇴한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따라 兪이사장은 후임총장을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4일 오후 신임총리와의 면담일정을 잡아놓고 있으며 이때 총리의 제청을 받아 개각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개각과 관련,金대통령은 경제회생에 역점을 둔다는 구상아래 인선을 진행중이며 경제부총리에는 신한국당 강경식(姜慶植)의원.이상득(李相得)정책위의장.이규성(李揆成)전재무장관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경제각료로는이환균(李桓均)총리실행조실장.유상열(柳常悅)건교부차관.박운서(朴雲緖)한국중공업사장등의 발탁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진념(陳稔)노동장관은 유임 또는 통산부장관으로 옮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임기종반의 국정운영기조를 화합으로 정한 金대통령은 권오기(權五琦)통일부총리와 권영해(權寧海)안기부장을 유임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여권 고위소식통은 국무위원의 선거운동 제한규정등으로 신한국당에서의 의원입각은 최소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노동.총무처장관등이 경질될 경우 김영구(金榮龜).유용태(劉容泰)의원등이 입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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