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연애소설 12년만에 펴내- '사랑의 기쁨' 2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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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사랑은 평생을 두고 추구해야만 하는 영원한 테마다.사랑이야말로 인간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빛임을 나는 알고 있다.그러기 위해 작가 스스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작가 자신은 변화하지 않은 채 다만

붓으로만 사랑을 이야기한다면 이는 인간을 병들게 하는 왜곡된 거짓 사랑인 것이다.”

장편'별들의 고향''겨울나그네'등을 통해'사랑'이란 주제를 변주해내며 수많은 독자의 심금을 울렸던 작가 최인호씨가 최근 장편'사랑의 기쁨'(상하 2권.여백 刊)을 펴냈다.'겨울나그네'이후'잃어버린 왕국''길없는 길'등 역사.종교

소설의 세계를 거쳐 12년만에 다시 사랑을 주제로한 이 작품을 펴낸 것이다.

'사랑의 기쁨'은 이혼한 엄마와 딸,그리고 엄마의 남자 사이의 지순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청춘의 사랑이 아니라 중년의 사랑을 그리면서 최씨는 사랑함으로써 고통과 인내와 희생을 겪게 되지만 결국 그 고통은 기쁨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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