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부터 대영박물관 이사회를 운영해온 보이드 회장은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 이사장도 겸하고 있는 문화애호가다. 앤더슨은 1992년부터 10년 동안 봉직한 박물관장 시절에 대영박물관에 한국관을 여는 일에 힘을 쏟아 한국 문화계에 얼굴을 알렸다.
두 영국 신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서소문 명지빌딩 대강당, 28일 오후 2시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대강당에서 '유럽의 시각에서 본 한국문화'(보이드), '21세기에서 박물관의 역할'(앤더슨)을 주제로 강연한다. 두 사람은 유럽에서 이뤄지는 한국학 연구의 중요성과 박물관을 통한 한.영 두 나라의 문화 교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개 강연(문의 02-2287-2991)을 앞두고 25일과 26일 한국의 절과 서원 등을 찾아 한국의 아름다움을 둘러볼 예정이다.
정재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