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박물관 회장·前관장 문화 강연 위해 방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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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을 이끌고 있는 존 보이드(68.(上))회장과 로버트 앤더슨(60.(下)) 전 박물관장이 24일 서울에 왔다. 한광호 한빛문화재단 이사장과 유홍준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장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두 사람은 한국 문화와 고미술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으로 이름났다.

2001년부터 대영박물관 이사회를 운영해온 보이드 회장은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 이사장도 겸하고 있는 문화애호가다. 앤더슨은 1992년부터 10년 동안 봉직한 박물관장 시절에 대영박물관에 한국관을 여는 일에 힘을 쏟아 한국 문화계에 얼굴을 알렸다.

두 영국 신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서소문 명지빌딩 대강당, 28일 오후 2시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대강당에서 '유럽의 시각에서 본 한국문화'(보이드), '21세기에서 박물관의 역할'(앤더슨)을 주제로 강연한다. 두 사람은 유럽에서 이뤄지는 한국학 연구의 중요성과 박물관을 통한 한.영 두 나라의 문화 교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개 강연(문의 02-2287-2991)을 앞두고 25일과 26일 한국의 절과 서원 등을 찾아 한국의 아름다움을 둘러볼 예정이다.

정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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