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임대아파트 508가구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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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태백시가 무주택자를 위해 지은 임대아파트 4곳 5백8가구가 올해안에 모두 분양된다.

태백시는 19일“시내 5개 시영 임대아파트중 영구임대아파트인 목련1차아파트를 제외한 나머지 4곳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분양하겠다”고 밝혔다.분양될 아파트는 89년 준공된 문곡동 시영아파트 1백60가구를 비롯,풍전동 광원아파트 1백

가구,소도동 목련2차아파트 1백20가구,문곡동 광원아파트 1백28가구등 모두 5백8가구다.

시는 오는 3월까지 분양가 결정을 위한 감정평가를 실시한뒤 분양공고를 내고 7월부터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입주자들에게 우선 분양권을 주고 남은 아파트에 대해 무주택자(2순위)와 유주택자(3순위)등의 순으로 분양할 방침이다.

시가 이들 아파트를 매각하려는 것은 80년초부터 정부로부터 주택자금을 빌려 무주택자들의 아파트 입주비용으로 빌려줬으나 제때 받지 못해 현재 체납액이 30여억원에 이르는등 지방재정을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시는 아파트를 분양해

거둬들인 돈으로 체납액을 갚은뒤 남는 돈과 추가 확보한 예산으로 무주택자를 위한 임대아파트를 계속 지을 계획이다.

그러나 시가 지난해 아파트 입주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분양 희망자가 50%도 채 안되는데다 잇따른 폐광으로 이주민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아파트분양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태백=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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