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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대지금속 대통령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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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SK네트웍스와 대지금속이 ‘제15회 기업혁신 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모범적인 최고경영자에게 주는 최우수 CEO상은 대한해운의 이진방 회장이 수상했다. 또 현대오일뱅크·대한해운·한국수력원자력·엠아이케이21 네 기업이 국무총리상(금상)을, 한국산업인력공단과 HSBC은행·태영테크·동익기전·루키스 다섯 기업이 지식경제부 장관상(우수상)을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한 ‘제15회 기업혁신 대상’에서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보(左)가 수상자들에게 상을 주고 있다. 왼쪽부터 김 차관보, SK 네트웍스의 정만원 사장, 대지금속의 김혜삼 사장, 현대오일뱅크의 이상훈 상무. [대한상의 제공]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3일 열린 올해 기업혁신대상은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자원부와 행정안전부가 후원했다.

대기업 부문 대통령상을 받은 SK네트웍스는 2003년 분식회계 사건 등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는 위기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3대 경영혁신 전략’을 추진해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성장과 돌파 ▶시스템경영 고도화 ▶신명과 열정의 조직문화를 확산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또 수입자동차 직수입, 와인펀드 조성, 중고차 사업 등 사업 다각화에 역점을 뒀다. 해외 자원 개발과 중국 중심의 사업 확장으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지난해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올해는 매출 22조6000억원에 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 지난해 438위를 하기도 했다.

중소기업 부문 대통령상을 받은 대지금속은 ‘IMPACT3050’이라는 경영혁신으로 성과를 봤다. 생산성은 30% 높이고, 실패 비용은 50% 줄이겠다는 슬로건이다. 자동차용 흡기·배기시스템 전문업체인 이 회사는 이런 활동으로 3년간 수익률 44.4% 향상, 원가 20.4%의 성과를 올렸다.

최우수 CEO상을 받은 이진방 회장은 대한해운을 세계적 에너지·자원 전문 수송 해운회사로 키운 공로다. 고객 서비스와 안전시스템을 잘 구축해 경영관리 부문 혁신 추진이 돋보였다. 이 회사는 32척의 배와 320만t의 선박량을 자랑하는 국내 굴지의 해운사로 성장했다. 이 회장은 한국선주협회장으로 세계 해운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박내회(숙명여대 호스피탈리티 경영대학원장) 심사위원장은 “수상 업체들의 공통점은 CEO의 신명과 임직원의 열정”이라며 “전사적·부서별 혁신 과제를 수립해 집중적으로 추진한 것이 효과를 냈다”고 평했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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