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오케스트라 동영상으로 오디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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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뉴욕의 아마추어 바이올린 연주자, 도쿄의 첼로 전공 학생, 한국 군악대의 트럼펫 연주자…. 이들이 한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할 수 있을까.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www.youtube.com)가 계획한 ‘유튜브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가능하다. 2일 동영상 오디션을 시작한 최초의 ‘네티즌 오케스트라’는 단원들의 국적·나이·경력 등에 어떤 제한도 없다. 오디션 방법 또한 특이하다. 지원자들은 중국 태생의 작곡가 탄둔의 ‘인터넷 심포니 에로이카(Internet Symphony Eroica)’에 쓰이는 악기 중 하나를 골라 연주하는 동영상을 보내면 된다.

한국을 비롯, 세계 20개국에서 선발되는 단원은 총 80명. 이들은 내년 4월 15일 뉴욕 카네기 홀에서 마이클 틸슨 토머스(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상임)의 지휘로 데뷔한다. 동영상 접수는 내년 1월 28일까지 받고 최종 합격자는 3월 2일 발표한다.

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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