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소설가.시인.평론가등 문인 40여명을 상대로 동남아.인도.유럽등 해외사업장을 시찰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김우중(金宇中)회장이 문인을 개별적으로 초청해 해외출장길에 동행한 적은 더러 있었지만 그룹측이 한꺼번에 수십명의 문인들에게 해외사업장 시찰을 시킨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7일부터 21일까지 14박15일 동안 베트남.인도.영국.프랑스.폴란드.헝가리.루마니아.체코.우즈베키스탄등 9개국 15개 대우사업장 견학에 나선 문인은 모두 41명.소설가 이문구(李文求).구인환(丘仁煥).박광서(朴光緖)씨,시 인 서정윤(徐正允)씨,평론가 윤병로(尹炳魯)씨등이다. 대우는 한국기업문학연구원 대표로 있는 전범성(田凡成)씨가 대우측에“세계경영의 실상을 문인들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제의하자 대우 金회장이 흔쾌히 수락해 성사됐다고 말했다. 金회장은 90년말 해외출장길에 김용옥(金容沃)전 고려대교수와같이 다니면서 대화를 나눴고 지난 연말연시 해외출장때는 소설가최인호(崔仁浩)씨와 동행하는등 각계 인사들과.해외출장중 대화'의 시간을 갖곤했다. 이번 시찰기간중에도 문인들은 지난달 9일 金회장과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세계경영'과 .문화계 지원'등을 화제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15일동안 15개사업장을 둘러보는등 빡빡한 일정이었다. 이번 출장에는 이우복(李雨馥)대우그룹 고등기술연구원회장,대우전자 사장을 역임했던 김용원(金容元)도서출판.삶과 꿈'대표가 동행했다.대우그룹은 이번 행사로 상당한 홍보효과를 거둔 것으로보는 분위기. 〈성태원 기자〉
<핫쿨>문인들의 '세계화'지원 대우서 41명 해외 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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