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설적인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에게 4일 민사상의.유죄'가 선고됐다.심슨은 이날 샌타모니카 법정에서 열린 전처(前妻)니콜 브라운과 그녀의 남자친구 로널드 골드먼 살해사건 관련 민사소송에서“두 사람의 죽음에 책임있다”는 평 결을 받았다.이와 함께“원고측인 골드먼 가족에게 8백5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평결도 받았다.배심원들은 보상금에 이어 징계적 손해배상금도 추가로 부과하게 된다.12명의 배심원들은 만장일치로 이같이평결했다. 심슨은 지난 95년 10월 두 사람 살해 사건 형사재판에서 무죄평결을 받았다. 형사재판 이후 16개월만에 이뤄진 이번 민사평결 내용은 형사상 유죄와는 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심슨이 형사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았을 경우 심슨은 징역형등 형사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이번에는.유죄'평결에도 불구하고 그는 감방에 가지 않는다.그는 다만 원고측에 금전적 보상 책임을 지면 그만이다. 하지만 도덕적인 측면에서 따질 때 얘기는 달라진다.이번 평결은 형사재판 결과를 사실상 뒤엎는 것으로 심슨에게는.살인자'라는 낙인이 찍힐 것이기 때문이다.형사재판 이후 여론은“심슨이 형사상 유죄”라는 쪽이었는데 이번 민사평결로 그런 분위기는 더욱 굳어질 것같다. 이번 재판은 4개월여 전 골드먼의 부모와 브라운 재단(수혜자는 심슨의 유자녀)의 소송제기로 시작됐다.심슨이 두 사람의 죽음을 초래했다는 모호한 주장으로 민사상의 책임을 물은 것이다.배심원들은“제출된 모든 증거를 통해 볼때 피고인이 두 사람의 죽음을 의도적으로 초래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판사의 질문에“그렇다”라고 답했다.결국 민사재판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형사적으로유죄가 인정된 것이나 다름없어진 것이다. 이번에 심슨이 패소함에 따라 관심은 과연 원고측이 심슨에게 손해배상액을 제대로 받아낼 수 있을것인지에 모이고 있다.심슨이파산을 선언하는등 재산을 뺏기지 않기 위해 뭔가 대비를 해놓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번 재판의 후유증도 예상된다.형사재판때는 흑인들이 배심원의다수를 이뤘으나 이번에는 흑인이 한명도 없었기 때문에 흑백갈등이 재연될지 모른다. [워싱턴=김용일 특파원] 평결에 앞서 4일 저녁 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법원에 들어서는 OJ 심슨. [샌타모니카 AP=연합]
심슨 民事소송선 유죄-배심원 만장일치 평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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