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때와 달리 피겨스케이트장 썰렁-겨울체전 소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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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제78회 전국겨울체육대회의 피겨스케이팅은 유니버시아드때와는달리.썰렁한 종목'이 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전주제1실내빙상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피겨스케이팅은 모두 47개 세부종목에 금메달이 걸려있는데 이중 22개종목에 단 한명의 선수도 출전신청을 하지 않아 절반의 대회로 전락하고 있는 것.그중에서도 남자부의 선수난은 극에 달해 있다. 초등부에서 일반부까지 5개부문의 세부종목이 있는 싱글은 남중부 출전선수가 한명도 없고 일반부에 1명,대학부에 2명,고등부에 2명이 출전했다.그나마 위안인 것은 초등부에 6명의 선수가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빙상연맹 관계자는“낙후돼 있는 겨울스포츠 중에서 가장 떨어져 있는 종목이 바로 피겨”라며“피겨는 선진국에 비해 아직도 여성종목으로 인식돼 있어 발전속도가 늦은 것같다”고 분석. ***3월8일 결혼 앞두고 흐뭇 …경기대표 선수 코치로 제78회 전국겨울체육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이인훈(27.수원시)은 오는 3월8일 애틀랜타올림픽 양궁 2관왕 김경욱(27.현대정공)과의 결혼을 앞두고 만면에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서울창동의 가문웨딩홀에서 김경욱과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인 이인훈은“초반부터 서울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메달 전선에 차질이예상되고 있다”며“오늘과 내일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각오를 다졌다. ***빙상관계자 무분별 흡연 …스피드스케이팅 관계자들이 링크주위에 설치된 육상경기용 타탄트랙 위에서 담배를 피워 많은 돈을 들여 깔아놓은 타탄트랙이 손상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겨울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이 벌어지고 있는 전주시민운동장 옥외아이스링크는 유니버시아드를 위해 만든 특설링크를 사용해 대회를 치르고 있는데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는 많은 시.도 관계자들이 무분별하게 담배를 피워 불에 약한 트랙 이 위험에 놓이고 있는 것. 그러나 전주시를 비롯한 운동장측은 금연표지판등 아무런 트랙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전.현대표 부친 자원봉사 …전 국가대표 빙상선수로 겨울유니버시아드중 해설가로 변신,맹활약했던 배기태(32)씨의 아버지 배윤희씨가 겨울체전동안 자원봉사자로 대회진행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눈길. 또 현 국가대표선수로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월드컵빙상대회와 유럽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김윤만(26)의 아버지 김명호씨도 겨울체전 자원봉사자로 적극 나서고 있어 주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전주=성백유 기자> 겨울체전 스피드스케이팅이 열리고 있는 전주 옥외 빙상장이 유니버시아드때와 달리 텅 비어 있다.그나마 초등학교 선수들의 열띤 응원만이 썰렁한 경기장 분위기를녹여주고 있다. 〈전주=백종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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