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한보 寒波… 20.41P급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한보철강 부도란 대형악재를 그런대로 버텨내는듯 하던 주식시장이 갑자기 맥풀린 모습으로 변했다.한보사태의 파장이 금융권에도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등 갈수록 파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주식시장은 한보사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정국불안감이 고개를 드는데다 정치.금융권에 대한 사정소식마저 겹쳐 주가는 이렇다할 반등도 없이 하루내내 내림세를계속했다.이날 주가는 개장초 한때 상승세를 보이는등 최 근의 오름세를 이어가는듯 했으나 전장중반 이후 사정에 대한 우려감이고개를 들면서 곤두박질치기 시작했고,막판엔 매수세가 종적을 감추다시피해 낙폭이 커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20.41포인트 떨어진 664.70으로 마감,한보사태후 이틀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하고 급락세로 반전됐다.투자심리의 약화를 반영,거래량은 2천8백32만주로 3천만주도 밑돌았다. 시장관계자들은 최근의 장세급변에 대해“한보철강부도 이후 정부가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1조원의 긴급자금을 푸는 등의 신속한대응을 해 투자심리를 어느정도 안정시켰으나 주말을 고비로 한보사태의 불똥이 정치권등으로 튀는등 사태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는것이 불안감을 촉발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