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1878∼1910) 의사가 옥중에서 쓴 붓글씨가 다음 달 16일 서울옥션 경매에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사람이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필히 가까운 근심이 있게 된다(人無遠慮必有近憂)’는 논어의 한 구절을 적은 안 의사의 미공개 유묵(사진)을 추정가 3억∼4억원에 출품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옥션 측은 “이 작품은 중국에 파견된 세무관 우에무라 시게히로(上村重傳·1871~1943)가 안 의사의 처형 3일 전 받은 것으로 후손들이 간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