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만 일대등 희귀조류 보호구역 지정 여론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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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국제적인 희귀조류의 새로운 집단서식지가 되고 있는 전남순천시동천 하류와 순천만 일대를 희귀조류 보호구역으로 지정,보존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순천만에서는 황새.저어새.검은머리 갈매기 각각 한마리씩을 비롯해 재두루미 3마리,흑두루미 59마리등 총 50여종의 희귀조류가 발견됐다.
그러나 순천시가 동천 하류지역에 무성한 갈대숲이 매년 홍수 때마다 물의 흐름을 막아 침수피해가 잦다는 이유로 이 일대 3만8천여평에 대한 정비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생태계 파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녹색연합,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등 환경단체들은 17,18일 연대회의와 순천만 현장답사등을 통해 밀렵방지.개발사업 억제 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순천만 일대등 파괴위기에 직면한 전국의 습지보존을 위해 .습지연대회의 소위원회(가칭)'를 결성,각종 조사와 연구사업등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순천=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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