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둡시다>위성이동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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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내년 9월부터 전세계 어디서나 휴대전화기 하나면 통화가 가능하게 하는 범세계위성이동통신서비스(GMPCS)용 이리듐위성의 발사가 임박한 가운데 인말샛(국제이동위성기구)이.미니M서비스'를 선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세계 어디를 가도 노트북PC 크기의 단말기 하나면 전화.텔렉스.데이터통신이 가능하게 한 이 서비스는 선진국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지만 국내에서는 최근에 개시됐다.한국통신이 서비스하는 미니M은 지상 3만6천㎞에 떠있는 정지 궤도위성으로통신한다.주로 운송업체.석유시추선.해외건설업체와 언론인등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비스는 전송속도가 2천4백로 음성통신이나 저속데이터통신에는 문제가 없지만 화상(畵像)을 보내기엔 아직 역부족이다.그러나 지상 통신망이 전혀 없는 사막.오지등에서 활용도가 높다는것이 한국통신측 설명이다.
한국통신은 인말샛의 자회사인 ICO사의 GMPCS가 본격화될2000년대초까지 미니M서비스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가입자가 증가하면 국내에 전용기지국도 건설할 예정이다.현재는 국내 일반전화가입자가 미니M단말기를 가진 사람 에게 전화를 걸면 한.일간 전용회선으로 일본의 국제전신전화(KDD)사 인말샛지구국과 접속해 대서양 또는 태평양 상공의 인말샛위성과 연결된다. 현재 ABB내라(노르웨이).NEC(일본).STN아틀라스(독일).트레인&트레인(네덜란드).마젤란(미국)등 5개사가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는데 국내업체중 삼성전자가 관련 장비 국산화를추진중이다.미니M서비스용 단말기는 그러나 아직 국제 적인 합의가 안돼 해외에서 허가받은 단말기는 국내에서 쓸 수 없다.
GMPCS가 이같은 단점을 보완했다고 보면 미니M은 GMPCS의 전단계라 할 수 있다.2000년대 이후에는 광대역통신으로지금의 휴대폰 크기의 단말기로 화상도 보낼 수 있게 된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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