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땔감 나누기’ 오늘부터 저소득층에 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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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매년 벌이고 있는 ‘사랑의 땔감 나누기’를 올해는 19일부터 시작한다.

18일 산림청에 따르면 19일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삼산리 국유림에서 공무원, 임업인,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숲가꾸기 일일 체험 행사를 열고, 이날 발생된 부산물은 ‘사랑의 땔감’으로 지역 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산림청 하영제 청장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만나 목조 사찰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사찰 주변 ‘숲 가꾸기’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숲 가꾸기에서 나온 부산물은 ‘사랑의 땔감 나누기’로 쓰인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또 18일 하영제 청장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만나 전국 사찰의 목조건물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찰 주변 ‘산불방지 숲 가꾸기’에 불교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이 숲 가꾸기는 산불이 사찰로 급속하게 확산되지 않도록 불에 잘 타는 나무를 목조사찰 주변에서 솎아내는 작업으로 이들 부산물도 취약계층에 나눠 주기로 했다.

따라서 올해 예상되는 땔감은 지난해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5만3175㎥(5t 트럭 1만635대)로 9536세대에 각각 5㎥ 정도씩이 된다.

이는 나무 1㎥의 열량이 난방유 226에 상당하는 것(에너지기본법 ‘에너지 열량 환산기준’ 적용)으로, 1가구당 난방유 1130ℓ(130만9000원)와 같은 난방 효과를 낸다.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랑의 땔감 나누기’는 지역에서 가꾸고 생산한 자원을 지역 주민에게 공급함으로써 자원순환형 사회구현을 실현하자는 취지다.

땔감 나무 지원은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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