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손가정 문제 대책 마련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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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모 가정이나 재혼 가정 문제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성정책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여성개발원의 제10대 원장으로 선임된 서명선(徐明善.51)호남대 사회복지학과 초빙교수. 취임식을 하루 앞둔 18일 서울 불광동 여성개발원에서 기자들과 만난 徐원장은 "호주제 폐지나 보육문제 등을 비롯, 이혼.저출산 같은 새로운 문제가 이슈화할 때마다 정책 제안서를 발표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徐원장은 1983년 여성개발원이 발족한 뒤 84년부터 12년간 선임연구원 등으로 재직했다.

이후 국회의원 보좌관, 보건복지부 여성정책담당관, 여성부 대외협력국장 등을 지냈으며 3년 전에는 사회복지학 박사(이화여대)를 취득해 이론과 행정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첫 직장이었던 여성개발원에 다시 돌아와 마치 친정에 온 것처럼 편안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그는 이전의 선배 연구자들을 직원으로 거느리게 된 것을 의식한 듯 "인생 선배들의 의견을 존중해 개발원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徐원장은 고교시절 교회에서 만난 동갑내기 남편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과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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