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직등 감원바람이 전국을 휩쓸고 있으나 청주지역 백화점들은 요즘 판매직 여사원을 구하지 못해 안달이다.도내 여고에 추천장을 보내도 도무지 추천이 안들어온다.
진로.흥업등 시내 2개 백화점은 시내 생활정보지와 홍보전단에한달에도 3~4차례 모집공고를 낸다.뽑을 때도 필요 인원의 50%를 대기자로 뽑아 결원이 생길 때를 대비하기도 한다.
2~3년전만 해도 판매사원 모집 경쟁률이 항상 2대1을 넘었다.백화점 판매사원은 비교적 보수가 높아 인기직종으로 꼽혔다.
뽑아달라며 줄을 대는 경우도 없지 않았다.
왜 이렇게 됐을까.백화점 관계자들은 화려하고 보수도 좋아 인기있던 백화점 판매직이 3D업종의 하나로 전락해가기 때문이라고분석하고 여간 고민이 아니다.
구인난은 앞으로도 계속될게 뻔하기 때문이다.
하루종일 서서 근무하는데다 남들처럼 공휴일에 쉴 수 없고,출근은 빠르지만 퇴근이 늦어 친구.가족들과 어울리기 힘들다보니 신세대 여성들이 좋아할리 없다는 것이다.이직률도 최고 20%나돼 수시로 충원해도 모자란다.백화점들은 판매사원 들의 용모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에도 신경이 쓰인다.
인근 대전지역내 대형 백화점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것도 청주백화점 구인난의 한 원인이다.이들 대전시내 백화점들은 기숙사제공등 청주보다 훨씬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로백화점 김기옥(金基玉.40)차장은“판매사원의 유인을 위해공휴일에는 돌려가며 쉬도록 하고 반근무하는.가정의 날'을 매주운영하는등의 근무형태 개선과 기숙사 건립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청주=안남영 기자>청주=안남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