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근로자.경찰 충돌 10여명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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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의 변칙처리에 항의하는 시위.농성이 30일에도 잇따랐다.
민주노총(위원장 權永吉)은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조합원7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노동법.안기부법 무효와 김영삼정권 퇴진결의대회'를 갖고 개정된 이들 법에 대한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김상곤(金相坤)한신대 교수등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교수 1백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종로4가 종로성당에서.노동.안기부법 개악 무효선언대회'를 갖고 두 법안의 백지화를 촉구했다.이들은 대회가 끝난 뒤 종로성당에서 동대문전철역까지“변칙 처리한 노동법과 안기부법을 즉각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한편 부산 경실련등 30여개 시민단체 대표들은 이날 “날치기 강행처리된 개정 법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정권 퇴진및 신한국당 해체 투쟁 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부산역광장에서 규탄대회를 마친 근로자들이 가두행진을 벌이다 경찰과 충돌,10여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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