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인기 금융상품 은행-非과세신탁.MMF 히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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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증권시장이 유례없는 불황에 허덕였던데 비하면 그래도 올해 금융상품들은 실적이나 수익률 모두 괜찮았던 편이다.은행과 보험.
투신사들은 그런대로 짭짤한 히트상품들을 배출하기도 했다.특히 비과세 저축상품과 머니마켓펀드(MMF)등 새로운 상품들이 도입되면서 금융상품 판도가 새로 짜여졌다.올해 재미본 금융상품들을은행과 보험.투신사별로 모아본다.
[편집자 註] 종합과세가 적용되면서 세금이 면제되거나 줄어드는 비과세 신탁상품과 연금신탁상품들이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이중에서는 지난 10월부터 발매된 비과세 가계신탁이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비과세 저축은 발매 두달만에 9백55만1천좌,3조3천 6백85억원(20일 현재)의 예금을 끌어들이면서 금융상품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자금이동을 초래했다.
올해 최고의 인기 금융상품은 단연 비과세 가계신탁을 꼽을 수있다.비과세 저축으로도 운용할 수 있으나 당초 연11.5~12%로 제시했던 금리가 한달도 못가 11%대로 떨어져 매력을 잃고 있다.반면 비과세 가계신탁은 지난 11월 현재 수익률(평균배당률)이 은행별로 15~16%대에 이르러 현재로선 6개월 미만 초단기 금융상품의 수익률을 능가할 정도다.배당소득에 대한 세금이 전액 면제되므로 실제 수익률은 이보다 더 높은 셈이다.
앞으로 가입할 사람들은 처음부터 5년만기형에 들어두는 것이 유리하다.3년만기형에 들면 그 이후엔 돈을 맡겨두더라도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적따라 6,000만원 대출 ***개인연금신탁 이자에 대한 세금이 면제되고 연말정산시 적립액의 40% 이내에서 72만원까지 공제혜택을 받아 투자전략만 잘 세우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다.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또 대부분의 은행이 납입실적에 따라 최고 6천만원까지 주택자금을 대출해주고 있다.
은행.투신.보험회사가 모두 취급중인 이 상품의 은행권 평균배당률은 연13.41~14.44%에 이르고 있다.투신사의 주식형개인연금저축은 증시침체로 원금까지 잃게된 경우도 있고 공사채형도 채권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은행 배당률에 못미치 고 있다.
***단기간 고수익 이점 ***월복리신탁 1백만~5백만원 이상의 목돈을 비교적 단기간인 1년6개월 정도만 굴리고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다.월복리신탁은 매달 원리금에 이자가 붙는 상품이다.
첫 불입금액은 대개 5백만원 이상이지만 추가납입금은 1백만원이상이다.그러나 한일은행에선 1백만원부터 수납하고 주택은행은 1만원부터 받고 있다.요즘처럼 수신금리가 낮아져도 월복리신탁의평균배당률은 연12.13~14.07%에 달해 일반예금보다 고수익을 낼 수 있다.
〈김동호.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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