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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원 입시 교재 어떻게 공부하나

중앙일보

입력

오는 24일 실시될 서울교대 영재교육원 접수를 시작으로 서울지역 대학부설 영재교육원과 각 교육청 영재교육원의 입학전형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며칠 남지 않은 영재교육원 전
형을 대비해 막판 정리 학습법을 알아본다.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은 학년 구분 없는 통합과정 으로 선발이 치러지기 때문에 3학년이라 해도 5학년 교 과 개념까지의 공부가 필요하다. 따라서 저학년보다 고학년이 유리하고 어느 정도 선행학습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단순한 선행학습이 아닌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응용할 수 있는 심화학습이 이뤄져야한다. 또 문제풀이 과정을 설명하고 이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교육청 영재교육원은 대학교 부설 영재교육원이 학년 통합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과 달리 학년별로 선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선행에 대한 부담은 적은 편이다. 그러나 같은 과학·수학 개념이라도 높은 사고력이 필요한 심화 문제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므로 이런 형식의 문제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

따라서 대학부설과 교육청 모두 우선 해당 학년의 교과서 지식을 심화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남은 기간의 여유가 있다면 해당 학년 이전과 이후의 개념학습을 훑 어주는 것이 좋은 대비 방법이다. 4학년 학생의 경우 3~5 학년 과정을 전체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시중에 영재교육원 관련 문제집이 예년에 비해 많은 편이다. 문제가 단순히 어렵고 건조한 내용보다는 학생이 도전의식을 가질 수 있는 교재가 좋다. 힌트가 많거나 그 내용이 직접적인 것도 피해야 한다. 비슷한 유형 의 문제를 푼다고 해도 우선적으로 사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응용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문제집의 문항 수는 될 수 있으면 많은 것을 선택, 충분한 연습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시사문제에 대한 자신만의 논리 세워야  영재교육원의 학문적성검사와 심층면접에서는 시사 적인 문제에 대한 학생의 생각을 묻는 경우가 많기 때문 에 과학 잡지를 훑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올해의 경우 올림픽의 과학, 중국 대지진, 한국인 최초 우주인과 관련된 시사성이 있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

지식 부분의 정리가 끝나면 탐구능력의 증진을 위해 집해서 할 수 있는 실험을 직접 해보고 실험보고서를 작 성해 보는 것이 좋다. 올바른 실험 설계와 자료 해석에 대 한 연습이 필요하며, 부족할 경우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 이 좋다.

마지막으로 창의성에 대한 연습은 창의성 문제들을 무료로 제공하는 학습 사이트를 찾아 창의성 문제를 혼자 풀어보는 것이 좋다. 문제를 풀 때는 단순히 정답을 찾아내겠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낼 수 있도록 정리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남은 기간에는 지 식, 탐구능력, 창의성 중 어느 부분이 학생에게 부족한지 파악한 후 집중할 필요가 있다. 면접 준비는 평소에 긍정 적인 표현의 말을 하며, ‘~인거 같습니다’ 등의 표현보다 ‘~하겠습니다’ 등의 자신감 있는 표현을 하도록 한다. 생 활 속에 수학·과학이 어디에 쓰이고 있는지, 좋아하는 수학자 혹은 과학자는 누구인지, 감명 깊게 읽은 도서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미리 답변을 준비해보는 것도 좋다.

프리미엄 김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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