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닉스파크,모글 전용슬로프 도브매니어 내일 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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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모글 천국'도브매니어를 공략하라.
국내 유일의 모글스키 전용코스인 휘닉스파크(강원도평창군봉평면)의 도브매니어가 21일 슬로프를 개방,상급 스키어들의 도전장을 받는다.
도브매니어는 평균경사 25도,폭 45,길이 4백의 고난도 코스.초보라면 평평하게 사면을 닦은 상태에서도 내려가기를 꺼릴 가파른 경사에 눈무덤처럼 생긴 모글이 빽빽이 들어차 .엎친데 덮친 격'이다.
하지만 상급 스키어들에겐 이같은 도브매니어야말로 짜릿한 스릴을 배가시키는 코스다.휘닉스파크 개장 이전인 94년 겨울까진 쇼트 커트(무주리조트).파라다이스(알프스리조트).레드(용평리조트)등이 모글코스로 알려졌다.그러나 이들 코스는 모글전용이 아닌데다 시즌후반인 2월이후에야 본격적인 모글이 형성돼 미흡했던실정. “모글은 스키의 꽃입니다.점프턴과 베데른등 고난도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을 뿐더러 마구 엉덩방아를 찧으며 내려가는동안 스트레스도 후련히 해소되지요.” 베테랑 스키어인 김창수(24.건국대4)씨는 지난달 대학생 모글동아리인 .스팻'을 결성,올해부터 본격적인 도브매니어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스팻'(SPAT)이란 모글스키의 3대요소인 속도(Speed).공중연기(Air).회전(Turn)의 약자로 국내 처음 결성된 아마추어 모글클럽.노르딕 전 국가대표인 김창근.이충식(이상배재대2)씨도 이 동아리에 가입,대학생을 대상으로 모글의 재미를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휘닉스파크 영업과 김슬기(29)씨는“모글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는 스키어 수가 아직 적지만 최근 도브매니어의 개장일 문의가줄을 잇는등 스키 기량의 향상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휘닉스파크는 도브매니어 개장과 함께 다음주부터 일반인 대상 모글강습을 실시할 계획이다.
모글 높이는 시즌초 20~30㎝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후반으로갈수록 1이상 높아지므로 모글밭 활강이 비교적 손쉬운 시즌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테크닉을 익혀나가는 것이 좋다.보광휘닉스파크02-527-9535,스팻 012-953-21 71.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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