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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고교생 2명 아버지 회사까지 침입 73차례 절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울산 남부경찰서는 17일 73차례에 걸쳐 4천5백여만원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權모(17.H고 1년 중퇴).金모(17.
경주 N고 2년)군등 2명을 구속했다.
중산층 이상의 가정 출신으로 울산시내 H중학교 동기들인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범죄에 빠져들었다.중학교 성적이 나빠 울산시내 우수고교에 진학하지 못한 이들은 자연히 자주 어울렸고 부모로부터.공부를 못한다'며 늘 구박을 받아온 權 군은 지난해9월 가출한 상태였다.
이들은 드라이버.손전등.송곳등을 등에 지는 가방에 넣고 다니며 부산.울산등에서 주로 저녁 일찍 문을 닫는 치과의원.사무실등을 범행대상으로 골라 1명은 망을 보고 1명은 잠겨진 문 자물쇠를 뜯어 내고 침입해 범행을 벌였다.
지난해 10월엔 金군 아버지가 경영하는 S전기공업사(남구달동)사무실에도 침입,1천4백만원짜리 어음을 훔쳤다.

<울산=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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