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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과건강>적포도주에도 癌예방성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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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연말이면 술 마실 기회,고기 먹을 기회가 많아진다.술을 많이마시거나 담배를 많이 피울때,생선구이나 갈비구이처럼 많이 태운음식을 먹을때 체내에는 산소자유기라는 물질이 생성된다.타거나 부패된 기름을 섭취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도 생기는 물질이다. 이 산소자유기는 유전인자에 손상을 일으켜 암을 유발하고 뇌세포를 파괴,치매현상을 일으키는 외에 심장병.당뇨병.중풍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그래서 우리는 산소자유기를 만들어내는 음식을 피하고 대신 산소자유기의 체내생성을 억제하는 산 화억제제가 함유돼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게다가 오존.산화질소 또한 산소자유기를 유발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오늘날처럼 공해가 심한 시대에 산화억제제의 섭취는 노화를방지하며 건강하고 장수하는 유일한 비결인 것이다.그러면 산화억제제가 많이 함유된 음식은 어떤 것인가.
우선 가장 강력한 산화억제제로는 비타민E를 꼽을 수 있다.이는 주로 밀기울.해바라기씨.목화씨.땅콩으로 만든 기름종류에 다량 함유돼 있다.또 비타민C가 많이 있는 과일.야채의 섭취도 중요하다.비타민Q라고도 알려진 코엔자임Q-10에도 산화억제제가많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해물.등푸른 생선,육류의 심장.간.콩팥등에서 섭취할 수 있다.글루타치온이 많이 있는 수박.당근.아스파라거스등의 야채는 물론이고 특히 마늘에는 산화억제제가 많이있다. 광물질로는 셀레늄과 아연이 좋은 산화억제제며 우리가 마시는 홍차.녹차.우롱차등과 붉은 포도주에도 산화억제제가 상당량함유돼 있다.

<화학박사.전마운트사이나이의대교수> 강성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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