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대교 교통 대혼잡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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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내년 4월말 예정인 양화대교 구교 철거에 앞서 내년 1월부터구교 2개차선을 폐쇄하고 신교구간에 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될 예정이지만 합정로터리에서 길을 가로질러 전용차로에 진입토록 해 다리 남단으로 향하려는 버스와 직진하는 일반승용차 가 뒤엉켜 이일대의 교통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시는 11일.양화대교 구교 철거에 따른 후속 교통대책'을확정,로터리 진입전 바깥차선인 4차선에 설치된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버스가 신교구간에 설치될 버스전용차로로 진입할수 있도록길을 가로지르는.유도차선'을 설치키로 하고 경 찰청과 협의중이다. 유도차선은 합정로 진입전 버스전용차로인 4차선과 신교 버스전용차로인 1차선을 연결하는 5백구간에 대각선으로 설치된다.
시는 이를 위해 양화대교 북단에 설치된 중앙분리대 녹지 1백50를 철거키로 했으며 양화대교 북단과 합정로터리 사이 버스정류장 1곳도 폐쇄키로 했다.
이에따라 하루평균 17만1천여대가 집중되는 합정로터리는 다리남단으로 직진하거나 양화대교 우측 강변대로 연결 램프를 타고 자유로로 향하려는 일반 승용차가 유도차선으로 진입한 버스와 마주쳐 극심한 혼잡은 물론 교통사고의 위험마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또 구교 2개 차선 폐쇄에 따라 1월부터 자유로와 성산대교 북단 강변대로에서 양화대교로 진입하기 위한 연결 램프를 동시 폐쇄키로 했다.
이에따라 일산신도시등에서 자유로를 타고 강변대로에 진입한 차량들은 양화대교 진입을 통한 양평동방향 진행이 불가능해 양화대교 진입전 성산대교나 오는 30일 개통되는 서강대교로 우회해야하는 불편이 뒤따를 전망이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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