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책동네] 美 중고도서 시장 급팽창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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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중고도서 시장 급팽창

미국에서 중고 도서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미국의 출판전문지인 퍼블리셔스 위클리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도서 시장은 전체 단행본 시장의 14%를 차지했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미국에서 팔린 중고 도서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한 반면, 신간 도서 구매량은 오히려 전해보다 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출판 전문가인 배리 래퍼포트는 “중고 도서 시장이 점점 확대되는 배급망 덕에 신간 시장까지 잠식하기 시작했다”며 “출판사들과 전통적인 서적상들은 재고로 남은 도서들을 팔기 위해서는 중고 시장에 맞설 별도의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 독자들이 하드커버 한 권에 지출한 액수는 평균 22달러75센트였다.

*** 英 공공 도서관 고사 위기

5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공공도서관들이 개혁을 하지 않을 경우 2020년께에 문을 닫게 될지도 모른다는 보고서가 나와 영국 지성계를 긴장시키고 있다.한때 ‘거리의 대학’으로 불렸던 영국 공공도서관들의 문제점으로는 ▶신간 구입량이 터무니없이 적고 ▶일반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밤에 오히려 도서관은 문을 닫고 ▶고액 연봉의 직원들이 너무 많다는 점 등이 꼽혔다. 이런 ‘열악한’ 환경 탓에 지난 10년 사이에 도서관 이용자가 21%, 대출 도서량이 35% 떨어졌으며 도서구입비도 전체 사용 기금의 9%로 크게 낮아졌다.

체인 서점 워터스톤 출신으로 출판 평론가로 활동중인 팀 코츠의 보고서에 자극받아 6월 21일에는 ‘도서관 정상회담’이 소집될 예정이다.

*** 브룩 실즈 산후우울증 책쓰기로

한살짜리 아기를 두고 있는 미국 여배우 브룩 실즈(38)가 산후 우울증에 관한 책을 낼 것이라고 출판사 하이페리온이 최근 발표했다. 실즈는 내년 봄 출간 예정인 ‘비가 내리네’(Down Came the Rain)와 관련, “내가 느꼈던 공포와 충격, 수치심을 솔직하게 표현함으로써 다른 산모들의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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