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형공사 잇단 발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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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올 연말엔 건설업체들의 공사수주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 같다.
조달청.도로공사.가스공사.한국철도공단등이 1천억원대가 넘는 대형공사를 잇따라 발주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9일부터 오는 연말까지 이들 4개 기관이 발주할 대형공사는 총24건 4조7백여억원 규모로 이중 가스공사 사업분인 인천가스인수기지 2차 확장공사는 공사비가 무려 4천51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일감이다.
이들 기관의 연말 발주물량은 올해 총 건설시장 56조8천여억원(추정)의 7%에 해당하는 것으로 다음주부터 20일간 집중 발주된다.
기관별로는 조달청이 12건 2조1천4백68억원으로 가장 많고도로공사는 서해안고속도로 당진~서천간 9개 공구 총1조1천6백66억원에 달하는 공사의 시공사를 10일 모두 선정한다.또 한국고속철도공단은 경부고속철도 9-1,9-2공구 노반시설공사 총3천6백억원의 공사를 사전 입찰자격 심사(PQ)에 통과한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에 부친다.
연말에 대형공사가 무더기로 쏟아지는 것은 올해내 사업을 집행하지 않으면 이미 확보해 놓은 예산이 내년으로 이월될 것을 우려,각 기관이 밀어내기식으로 공사발주 계획을 잡은데 따른 결과다. <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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