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쿨>12월의 불청객 바이러스 조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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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소중한 데이터를 망가뜨리는 컴퓨터 바이러스.불청객'은 이달에도 5종(種)이 예정된 침투 날짜를 기다리고 있어 컴퓨터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오는 13일은 금요일과 겹치는 날.컴퓨터 이용자들은 13일의금요일 바이러스로 악명높은.예루살렘'과 이날 함께 출현하는 국산 바이러스.빈대'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예루살렘은 기억장소에 상주하다 13일 실행되는 모든 확장자(파일명 뒤에 COM이나 EXE가 붙는 파일)들을 지워버리며 빈대는 COM파일을 감염시키고 모니터에.BINDAE VIRUS'라는 말을 출력시킨다. 이어 24~26일에는 외국산.크리스마스 인사'바이러스가,25일에는 국산.처단자'와 외국산.작은 공산당'바이러스가 겹쳐 활동한다.EXE파일을 훼손시키는 크리스마스 인사는 크리스마스 캐럴.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연주되며 파일내부에. 메리 크리스마스 앤드 해피 뉴 이어'라는 메시지가 뜬다.25일 출몰하는처단자는 COM파일을 망가뜨리며 화면에.Terminator 1991,Made by SVS-009'라는 말이 나오며 작은 공산당은 디스크 용량을 검사하는 체크디스 크를 실행할 경우 데이터를 손상시키다.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는 이같은 바이러스는 도스상태에서 DATE명령어를 이용,미리 날짜를 변경하거나 V3나 PC실린 같은 백신프로그램으로 치료하면 모두 퇴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중요한 데이터는 별도 저장하고 새 SW는 반드시 백 신프로프램으로검사할 것등을 권유했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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