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중동의 寶庫' 이란-관광 포인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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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이란을 방문하기 전 이슬람문화와 페르시아왕국에 대한 사전공부를 해두면 보다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다.
이슬람 건축양식은 서양건축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에대한 사전지식도 있으면 금상첨화.
도시마다 솟아있는 모스크들은 건립시대에 따라 다양한 장식을 보여주고 있어 실크로드를 따라 이동했던 동.서양의 문화교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란에는 다마반드산.알람쿠산등 4천이상의 높은 산이 많다.
이란의 아자디국제관광협회(AITO)에서는 해발 5천7백16인다마반드산과 싸바란산 등반등 알피니스트들을 위한 다양한 등산관광상품도 내놓고 있다.
또 북쪽 고산에서는 스키를 즐길 수 있다.셈샤크리조트는 편의시설도 잘 구비돼 있어 사막의 나라에서 스키를 즐기는 것도 색다른 경험일 것이다.
산을 내려와서는 사막횡단 트레킹도 도전해볼 수 있다.4명이 한조가 돼 사파리 지프를 타고 사막의 중심을 가로지르며 신기루와 낙타행렬을 발견하는 것은 여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여행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음식.
8천리얄(약 2천원)이면 테헤란 중심의 바르케샤르공원내 샨가라지 식당에서 압구시트라는 양고기 특선요리를 즐길 수 있다.
매콤한 맛을 내기 때문에 양고기 특유의 냄새도 없고 이란인들의 빵인 샨갸크를 떼어 양고기 국물에 넣고 으깨면 훌륭한 죽요리도 된다.
식사후 물을 이용해 니코틴을 걸러내는 페르시아 담배(갤리언)를 입에 물고 전통악기 연주를 들으며 깔고 앉은 양탄자가 날아가는 듯한 착각에 빠져 보는 것도 멋진 추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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