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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tyle] ‘깜찍 애마’ … 그녀의 마음에 꽂혔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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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수입차의 국내 시장 판매 비중이 6%를 넘어섰다. 고급 세단 일색이던 추세도 많이 달라져 여성의 눈길을 잡는 소형차들이 인기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24, 25일 인천 영종도 일대에서 한국 수입자동차 협회(KAIDA)가 주최하는 시승회가 열렸다. 올해가 3회째로 14개사 68대가 선보인 이 행사에서도 여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차의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우선 평범한 세단 스타일이나 근육질의 직선적 디자인보다는 스타일리시한 외관이다. 멀리서 봐도 ‘아, 그 차!’하고 알아볼 수 있는 차들이다. 감성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실내 디자인도 한몫한다. 개성 넘치는 계기판, 편리한 오디오나 에어컨의 조작성, 곳곳에 숨은 편의 기능이 포인트다. 주차나 차선 변경을 도와주는 기능 등 초보·여성 운전자에 대한 배려를 갖춘 경우도 많았다. 이 중 5개 모델을 시승해 봤다. 가격은 수입차 중 중저가에 해당하는 3000만~4000만원.

◆깜찍한 외모의 질주 본능 - BMW 미니 쿠퍼S JCW

여성 고객의 인지도가 가장 높다. 깜찍한 외모와 달리 스포츠카 못지않은 탁월한 가속력과 코너링 능력을 갖췄다. 시승회에 나온 차종은 미니 쿠퍼S JCW(John Cooper Works)모델. F1에서 명성을 날린 영국의 전설적인 자동차 제작자 존 쿠퍼의 이름을 땄다. 기본 모델의 성능과 디자인을 극단까지 밀어붙인 것이 JCW의 특징이다. 192마력, 25.5㎞·m의 토크를 내는 강력한 엔진으로 시속 232㎞의 최고 속력을 자랑한다. 내·외부 디자인은 현란하고 즐겁다. 리어 스포일러와 휠 등으로 한껏 멋을 부렸다.

◆시장을 제패한 뒷모습 - 볼보 C30

뒷모습 디자인 하나로 숱한 여성 고객을 사로잡은 모델이다. 볼보는 ‘안전하고 튼튼한 차’라는 이미지가 강해 상대적으로 여성 고객의 관심이 적은 편이었는데 C30이 이런 선입견을 없앴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곽창식 과장은 “볼보의 다른 모델의 경우 70~80%가 남성 고객이지만 C30 고객의 절반 정도가 여성”이라고 말했다. 시원한 뒤창 디자인은 후진 주차를 편하게 하는 등 실용성도 만점이다. 볼보에만 있는 사각지대 경보 장치(BLIS)도 인기다. 왼쪽 후방에서 차량이 접근하면 경고등이 점멸해 실수를 막아준다.

◆실용적인 워킹맘 - 폴크스바겐 티구안

티구안은 ‘여배우 VS 엄마’ 라는 광고 카피 그대로 주행 성능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LCD 화면 위쪽엔 홈 2개가 자리 잡아 주차 티켓을 꽂아두기 편하고, 앞좌석 뒤쪽엔 뒷자리 사람이 쓸 수 있는 식판이 달려 있는 등 작지만 실용적인 배려가 곳곳에 보인다. 실내공간이 넉넉해 가족용으로도 적당하다. 게다가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활동적인 여성에게도 적합한 주행 성능을 지녔다.

◆명가의 막내 - 아우디 A3

아우디는 단아한 디자인과 독일 명차라는 이름값을 무기로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다. 최근 판매를 시작한 A3는 이 브랜드의 국내 도입 차종 중 막내다. 시승회에 나온 A3 다이내믹 모델은 기본형에 파노라마 선루프와 날개 모양의 LED 조명을 쓴 헤드 램프 등을 더해 차별화했다. 얌전한 디자인과 달리 성능은 탁월하다. 가솔린 직분사 엔진에 터보를 써 최고 출력이 200마력에 달한다. 아우디코리아 손미 과장은 “디자인 측면에서 여성 고객들의 관심이 많지만 젊은 남성들도 충분히 만족할 고성능을 갖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작지만 벤츠 - 마이비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이비(My B, B200)는 ‘3000만원대 벤츠’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움은 부족하지만 대신 젊고 세련된 인테리어 디자인을 갖췄다. 알루미늄으로 장식된 계기판과 변속레버는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실내공간은 꽤 넓다. 차체도 높은 편이어서 가족이 타기에 좁지 않다. 2000cc의 4기통 엔진이지만 벤츠의 7단 변속기와 맞물려 변속 충격없이 부드럽게 치고 나간다. 2009년형부터 추가된 자동주차 기능도 일품이다.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일렬 주차를 할 수 있다. 국내에 이 기능이 도입된 차는 폴크스바겐 티구안과 마이비 2종 뿐이다.

글=이승녕·한애란 기자, 사진=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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