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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 前 우즈 캐디 코완 영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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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나상욱(20.엘로드.사진 (右))이 흰 콧수염으로 유명한 마이크 코완(54.미국.사진 (左))을 새 캐디로 맞아들였다. 코완은 타이거 우즈(미국)와 짐 퓨릭(미국)의 백을 멨던 베테랑이다.

나상욱을 후원하고 있는 코오롱 측은 12일 "특급 캐디 코완이 직접 나상욱에게 '같이 일하고 싶다'고 요청해 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코완은 13일 밤(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시즌스 리조트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EDS바이런넬슨 챔피언십부터 나상욱의 캐디를 맡는다.

코완은 지난달 벨사우스 클래식을 앞두고 나상욱에게 "캐디를 맡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당시 나상욱은 데이비드 듀발의 캐디였던 미츠 녹스에게 캐디백을 맡겼기 때문에 완곡히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듀발이 지난주 와코비아 챔피언십부터 투어에 복귀함에 따라 녹스가 듀발에게 돌아갔고, 새 캐디를 물색하던 나상욱은 코완의 제의를 승낙했다.

코완은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거뒀던 1997년부터 3년간 우즈 옆에서 유명세를 누렸다. 지난해엔 퓨릭의 US오픈 챔피언 등극을 도왔고, 지난주 미켈롭 울트라 오픈에서는 미셸 위(14)의 임시 캐디를 맡기도 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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