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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CO₂ 줄인 사업장에 인센티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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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시승하고 있다.

굴뚝산업체인 정유사들도 녹색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SK에너지는 5개 중점 추진 분야를 정하고 ‘저탄소 성장’ 청사진을 펼치는 중이다. 우선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저탄소 녹색기술’ 분야의 연구개발(R&D)과 상업화에 201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이산화탄소를 모아 플라스틱 등의 폴리머 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22일 아주대와 신기술에 대한 특허 이전 및 연구협력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또 무공해 석탄에너지 기술을 개발해 저가의 석탄으로 석유·화학제품·전기를 생산함으로써 에너지 자급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그린카 세계 4대 강국에 진입하기 위해 핵심 기술인 리튬 배터리 기술 개발에 투자해 3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우뭇가사리로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기술을 넘어서 차세대 바이오연료인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SK에너지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 받고 있는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국내 최초로 회사 사업장 간의 ‘온실가스 사내 배출권 거래제도’를 올 5월 도입했다. 이 회사 김종수 에너지·환경담당 임원은 “온실가스를 감축한 사업장에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각 사업장 간의 경쟁을 유발해 궁극적으로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유도한다는 점이 이 제도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의 수소 스테이션.

GS칼텍스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회사의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선정하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그동안 축적한 연료전지 관련 노하우를 토대로, 가정용 연료전지와 상업시설용 연료전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연료전지 자동차를 위한 수소 스테이션으로 연구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2차전지의 일종인 ‘수퍼 커패시터’의 핵심 부품인 탄소소재 개발, 차세대 바이오연료인 바이오부탄올 생산 균주 개발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통합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2006년 12월 서울 성내동에 연면적 1800평, 7층 규모의 ‘GS칼텍스 신에너지 연구센터’를 세웠다. 이 곳은 신·재생에너지 연구와 관련된 최첨단 실험장비 및 시험용 생산시설이 설치돼 있다. 가정용 연료전지, 수소 스테이션, 수퍼 커패시터용 탄소소재 등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모든 연구를 통합하여 수행할 수 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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