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洲~유럽 고속도로 추진-건교부,곧 유엔과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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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아시아 횡단철도에 이어 아시아 각국을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아시아 하이웨이」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8일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ESCAP)가 유럽 각국을 잇는 유러 로드(Euro-Road)형태의 아시아 하이웨이를 본격 추진키로 함에 따라 노선협의등을 위해 이달말 관계관을 유엔에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하이웨이는 ESCAP이 80년대초 제안했으나 중국등의반대로 유보됐으며,이번에 중국이 자체 노선안을 제시하며 동참의사를 밝혀 활기를 띠게 됐다.ESCAP이 구상해온 아시아하이웨이는 한.일간 해저터널을 뚫어 일본~한국을 연결 한뒤 한반도를지나 중국 선양(瀋陽)을 경유해 베이징(北京)에서 남.북 노선으로 갈라져 유럽을 잇는 방안이다.
남부노선은 베이징~상하이~베트남~태국~네팔~방글라데시~인도북부~파키스탄~중동~터키를 경유해 남유럽으로 연결되는 총연장 2만3천㎞구간이다.
북부노선은 베이징~몽골~시베리아~모스크바~북유럽으로 이어지는총길이 1만5천㎞구간.
한편 건교부측은 한반도의 고속도로 연결에는 남북간의 합의가 전제돼야 하는데다 아시아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혀 21세기 초반께나 구체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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