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선거운동 ‘온라인 공간에서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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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학 총학생회 선거 운동이 온라인 공간에서만 진행된다.

대전 배재대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선거관련 사이트(http://w2pcu.ac.kr)를 개설했다.

사이트에는 후보자들의 약력·공약·정책 관련 상세한 자료와 함께 3분 분량의 홍보 동영상까지 탑재해 손쉽게 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선거일정과 단과대학별 투표장소도 안내한다.

총학생회 선관위는 또 모든 후보들의 선거운동 범위도 인터넷 공간으로 제한하고, 선거 포스터도 지정게시판에만 부착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과거 총학 선거에서 볼 수 있었던 대자보 등 어지러운 풍경은 사라지게 됐다.

과거 총학선거의 경우 학내 곳곳에 후보자의 대형 걸개그림을 붙였다. 동원된 지지학생들은 옷을 맞춰 입고 홍보 피켓을 든 채 후보지지 운동을 벌였다. 후보자들은 2주 이상 대규모 홍보활동을 벌이기 위해 많은 비용을 들여야 했다.

선관위는 또 내년부터는 1000여만원을 들여 총학생회장 선거에 전자투표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송원탁(의류패션학과4년) 선관위 위원장은 “인터넷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선거운동을 택했다”며 “많은 학우들이 후보자들을 면밀히 검증해 투표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재대 총학생회과 단과대학 학생회 선거는 11월 5일 실시된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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