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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와 40代장년 수입외제차 많이 굴려-현대自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수입차는 누가 사서 굴릴까.
직업별로는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연령층은 40대가 가장 많은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뚜렷한 소득원이 없는 학생이나 주부들도 상당수에 이르고 30세 미만의 젊은층들도 꽤 많다.
또 국내산 최고급 승용차인 그랜저 3.5의 경우 의외로 기업체 임원들보다 주부들이 더 많이 굴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사실은 최근 현대자동차가 판매전략 수립을 위해 수입차를소유하고 있는 사람 2백명과 그랜저 구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수입차를 구입한 사람의 직업별 분포는 자영업이 57.9%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전문직(11.1%),기업임원(7.9%)및 주부(7.9%)등의 순이었다.
학생의 비율은 2.4%.
〈그림 참조〉 연령별로는 40대가 35.4%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50대(25.4%),30대(23.1%)등이었다.
특히 30세 미만의 비중(8.5%)이 60세 이상(7.7%)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돼 부모로부터 돈을 얻어 외제차를 구입하는 젊은층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포드코리아의 정재희(鄭在熙)이사는 『수입차를 사는 사람들은 차종만큼이나 다양하다』며 『소득이 많은 사람이 주류를 이루긴 하지만 젊은층에서는 부모의 도움으로 외제 스포츠카를 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외제차 판매가격은 차종에 따라 1천6백만원부터 1억8천1백50만원까지 다양하다.
9월말 현재 수입차 판매실적은 8천3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천2백37대보다 54% 늘었다.
한편 현대 그랜저 3.5를 구입한 사람의 직업은 자영업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주부(17.6%)였다.
이는 기업 임원(14.7%)보다 많은 것은 물론 전문직(2.
9%)에 비해서는 월등히 높은 수치다.
그러나 30세 미만의 젊은층이 그랜저를 구입한 경우는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조사돼 이 연령층의 수입차 구입 비중이 비교적 높았던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그랜저 3.5 가격은 4천1백40만원.
박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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