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화엄사 연등 10만개 밝혀-5일 찬불문화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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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는 지리산의 화엄사에 10만개의 연등이 밤하늘을 밝혀 장관을 이루게 된다.대한불교 조계종 화엄사(주지종열)는 지난해 8월 서5층석탑(보물 제133호) 해체.보수공사중 발견된 진신사리 22과 친견법회및 사리봉안 을 위한 10만등 불사를 마무리하는 대법회를 5일 오후1시부터 사찰 경내에서 개최한다.화엄사 서5층석탑에선 지난해 보수를 위한 해체과정에서 진신사리 22과와 신라시대 경전을 사경(寫經)한 지류뭉치등 16종 72점의 국보급 유물이 ■ 토된바 있다.
5일 오후1시 사리친견 회향대법회로 개막되는 이번 행사는 오후2시부터는 전국 국악인들의 축하공연 「찬불문화축제」가 열리고오후5시부터 밤12시까지 10만개의 연등이 화엄사 일대 지리산의 밤을 수놓는 「10만 법등 점등식」으로 마무 리하게 된다.
찬불문화축제는 이철주(대금).김영길(해금).김찬섭(피리).정화영(고수)씨등의 반주로 진유림씨의 「승무」와 차금순씨의 「살풀이」춤,명창 안숙선씨의 「심청가중에서」,김영재씨의 해금연주 「적념(寂念)」등 국악인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화엄사 일주문에서 서5층탑이 서있는 각황전 앞마당에 이르는 사찰 경내에 장식된 10만개의 연등은 화엄불교합창단의 합창속에탑돌이등 점등의식에 이어 오후6시 일제히 점화돼 지리산의 가을단풍과 함께 사바세계를 밝히게 된다.0664- 782-7600.
김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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