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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랭킹 1.2위 大魚 보강-97프로야구 신인 2차지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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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97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에서 어느 구단이 가장 실속을 차렸을까.이번 시즌 꼴찌로 우선지명권을 갖고 있는 OB가 국가대표 배터리인 포수 진갑룡(고려대)과 왼손투수 김영수(인하대)를보강,가장 짭짤한 수확을 올린 것으로 평가됐다.
31일 올림픽파크텔에서 끝난 각구단의 신인 2차 지명의 허실을 가려본다.
1라운드에서 랭킹 1,2위 진갑룡.김영수를 모두 낚아 가장 실속을 차렸다고 할 수 있다.최하위에 주어지는 2명의 선지명권혜택을 톡톡히 본 셈.강규철은 유격수.2루수 모두 가능한 전천후로 부상이 잦은 김민호와 이명수를 백업할 수 있 다.3라운드에서 지명한 왼손 외야수 김도형은 OB의 약점인 1번타자 부재를 해결할 수 있는 기대주.발이 빠르고 선구안이 좋다.외야수로서 어깨가 약한 것이 흠.
***L G 팀 전체의 약점인 투수력 보강에 주력.제구력이 좋은 장문석을 잡은뒤 이번 지명대상자 가운데 가장 쓸만한 사이드암인 전승남,오른손 정통파 김덕환등을 낚았다.
***삼 성 안방이 약한 삼성은 2,3라운드에서 포수를 지명.배명고시절 포수였다가 연세대 진학후 내야수로 전향한 장성국을지명한뒤 1년동안 감춰뒀던 히든카드 황두성을 지명했다.삼성은 황을 일본유학등을 통해 집중조련,2~3년뒤 주전으로 키운다는 계획. ***롯 데 96애틀랜타 올림픽 참가선수중 가장 잘했다는 평을 들은 내야수 이동욱을 건졌다.이는 공필성.박정태로 이어지는 근성있는 롯데 내야수계보를 이어갈만한 재목이다.롯데의 본거지 동래고 출신이어서 안성맞춤.
***한 화 투수를 지명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라운드에서국가대표 유격수 백재호를 지명했다.
백은 2루수도 가능해 지난해 입단한 3루수 홍원기와 호흡이 기대된다.지난해 신인지명에서 가장 재미를 본 구단답게 자신있게지명했다.
***쌍방울 1라운드 이대성은 「작은 구대성」이다.이름은 물론 투구폼까지 빼다박았다.다만 구위가 구대성에 못미친다.왼손투수 출신 김성근 감독이 어떤 작품을 만들어낼지 관심거리.그 뒤는 내야수 위주로 지명.
***현 대 빈약한 타력을 보강하는데 주력.국가대표 최만호는당장 주전,2라운드에서 꺼낸 깜짝쇼 김일경은 「제2의 박진만」을 기대한 지명이다.내년 졸업예정인 고교 2루수 가운데 최대어.한양대 진학예정이었으나 물밑으로 현대가 입단작업을 벌였다는 설. ***해 태 외야수 위주로 뽑았다.1라운드 김창희는 세기는 떨어지지만 파워가 좋고 2라운드 장석희와 5라운드 노정근은팀의 약점인 왼손 외야수.이순철의 노쇠화를 겨냥한 포석이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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