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거래량 급감 全업종 주가 큰폭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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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지난 주말이후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주식시장이 22일에는 거래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해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진입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22일 주식시장은 시작부터 전날보다 주가가 2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약세장으로 출발했고,시간이 지나면서 매물이 쏟아져 전 업종에 걸친 동반하락 현상이 나타났다.
후장 들어서는 장중 한때 회사채(은행보증 3년만기)금리가 12%대에 진입하자 금리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지수 낙폭(落幅)이 커지기 시작했다.
또 신용융자 잔고가 사상 최대규모로 늘어나고 근로자주식저축으로 유입될 자금규모가 예상보다 작을 것이라는 전망등도 수급구조악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무려 13.40포인트 하락한819.22를 기록했다.거래량은 2천6백5만주로 전일에 비해 8백만주 이상 줄었다.
하락종목 수가 하한가 78개를 포함,총 7백82종목에 달해 연중 2위를 차지한 것도 이날 장(場)의 특징을 보여주는 대목. 한편 선물시장에서는 최근 월물인 12월물 가격이 전일보다 1.10포인트 하락한 86.10을 기록했다.거래량은 5천4백18계약으로 비교적 활발한 편이었다.
이날은 특히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전일 상한가 행진을 벌였던 보험주들이 큰폭으로 떨어졌고 금융주등 대형주의 하락세도 이어졌다.
삼성자동차의 인수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전장에 약세를 보였으나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해 시장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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