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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자연사 박물관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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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 경북대 자연사 발묵관에 전시된 공룡 골격.

경북대가 군위군 효령면 옛 장군초등학교를 개조해 자연사박물관(관장 朴喜千 교수)을 건립, 지난 6일 개관했다.

지역은 물론 국립대학이 세운 첫 자연사박물관으로, 주말엔 벌써 하루 500여명의 가족 나들이객이 찾을 만큼 인기다. 자연사박물관은 1, 2층 100평씩 200평 규모로 동물 4만5000여점, 생명자원 1000여점, 지구과학 1만여점의 자료를 전시했다.

1층은 지질암석관.공룡화석관.야생동물관.생명자원관 등이 있고 2층은 40석 규모의 체험영상실과 특별전시실.곤충관.멸종관 등을 마련했다.

김원.양승영.양홍준 등 경북대 명예교수 등은 평생 모은 자료를 기증했으며, ㈜예조 이상섭 대표는 공룡.화석 등을 전시했다.

야생동물관에는 박제된 반달곰을 비롯해 재두루미와 흑두루미 등 각종 조류와 朴관장이 30여년간 수집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특히 공룡화석관에는 중국 공룡 시노사우르스의 골격 모형과 주변에 1억5000만년 전의 화석, 공룡 발자국 등을 배치했다. 또 멸종관에선 생태계 변화로 사라져가는 동물을 만날 수 있다. 늑대와 두루미, 돌고래 골격, 살쾡이 등이다.

朴관장은 "공룡 발자국 등은 모두 진품"이라며 "앞으로 1개 시.군에 하나씩 특성화된 자연사박물관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자연사박물관은 매주 월요일만 빼고 무료로 볼 수 있다. 문의 054-383-7026.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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