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소각.폐수 처리등 수요폭발-환경건설業'터닦기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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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환경관련 건설산업이 2000년대 유망시장으로 부상하면서 건설업계의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91년 8천억원선이던 국내 환경설비산업 규모가 올해는 3조원으로 커지고 2001년에는 무려 5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프 참조> 건설업계는 환경설비업이 일반 건설공사에 비해부가가치가 높은 반면 시공기술력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 때문에 외국사와의 기술제휴.투자확대등을 통한 시장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환경건설산업은 70년대 후반 환경문제가 가시화되면서 80년대중반 전문산업으로 자리잡은뒤 90년대초 페놀오염사건과 리우환경회의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세를 맞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백22억원의 환경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한데이어 올해는 9월말 현재 이미 4백92억원어치의 공사를 따냈다. 대우는 이와함께 94년이후에만 하수처리장의 영양소 제거공정기술등 7건의 환경관련 신기술을 개발하고 현재 대도시형 저공해소각시스템등 5건의 기술을 개발중에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최근 프랑스의 스타인 인더스트리사및 미국의 ZERN사와 도시쓰레기 처리에 관한 소각로기술을 향후 10년간 이전받는 기술협약을 맺고 관련 조직강화에 착수했다.
지난해 7백5억원어치의 환경시설공사를 수주한 현대건설은 올해9월말 현재 6백18억원 규모의 환경사업을 수주했다.플랜트사업본부안에 환경팀을 신설한 현대산업개발은 올들어 하동화력발전소 탈황설비공사를 비롯,7백13억원 규모의 환경공 사를 따냈다.
대림산업은 올해 「환경친화적 플랜트설계 기술력실현」을 경영목표로 정하고 계열인 대림엔지니어링을 통해 폐수처리시설에 치중하고 있는데 최근 포항공대와 3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대기오염의주원인인 황화합물 제거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 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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