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社,장외 GMP社 최대주주로-유상증자 참여방식 통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미국 기업이 국내 장외주식시장에 등록된 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최대주주로 떠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필름코팅 방식의 일종인 래미네이팅 필름의 세계적 제조업체로 장외시장 등록업체인 GMP사는 9일 부터 12일사이에 있을 유상증자에서 자사주식 22만주를 주당 3만7천2백32원에 제3자 배정방식으로 미국의 GBC사에 배정한다고 밝혔다.한국의 GMP사와 미국의 GBC사는 세계 래미네이팅 필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경쟁업체다.이에 따라 GBC사는 지분율 33.3%로 GMP사의 최대주주로 부상했다.기존의 최대주주는 김양평(金良枰)사장으로 지분율은 18만1천79주,27.4%였다.그러나 대표이사인 金사장을 비롯,김재평(金在枰)부사장.김남평(金南枰)전무등 특수관계 인이 50.67%의 지분을 갖고 있어GBC사의 지분참여가 경영권 인수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사장은 『국제 래미네이팅 필름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미국업체와 자본및 기술제휴를 하게 됐다』며 『경영권 행사에는 아무런문제가 없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장외시장에 유상증자 후 제3자 배정방식을 통한 외국인 지분참여를 허용한 기 업은 케이씨텍.가산전자.하이트론시스템등이 있었으나 지분참여한 외국인이 최대주주로 떠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영권 인수와 무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