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독도사랑 티셔츠 입기 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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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독도사랑 티셔츠 입기 운동’이 대구에서 펼쳐진다.

독도사랑 범국민 운동본부는 24∼25일 독도사랑 티셔츠 입기 운동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흰색 바탕의 티셔츠에는 ‘대한민국의 아침은 독도에서 시작된다’는 문구가 새겨진다. 2002년 월드컵대회 때 붉은 색 티셔츠를 입은 것처럼 지역민들이 이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독도 수호의 의지를 보여 주자는 것이다.

운동본부는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허노목 대구변호사회 회장, 조해녕 영광학원 이사장, 박동준 아름다운가게 대표 등 대구지역 각계 대표 33명으로 구성됐다.

이는 대한제국의 독도 영유권 선포일인 1900년 10월 25일을 기념해 마련되는 행사다. 대한제국은 칙령 제41호 2조에서 ‘(울릉)군청 위치는 태하동으로 정하고 구역은 울릉 전도와 죽도, 석도(현 독도)를 관할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우리 영토를 놓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하는 것은 어색한 느낌이 들어 이 같은 문구를 사용키로 했다”며 “티셔츠는 운동본부에서 원가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25일을 ‘제1회 독도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

이날 대구스타디움에서는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5.4㎞를 걷는 ‘독도사랑 걷기대회’가 열린다. 5.4㎞는 독도의 둘레다.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하는 ‘독도 골든벨’, 독도사랑 노래자랑, 독도사랑 패션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cafe.daum.net/dokdo33in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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