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정상 고수엔 렌탈 마케팅 위력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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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정수기의 브랜드이며 CI(Corporation Identity)는 코웨이(Coway)다. 코웨이는 ‘모두, 함께’라는 뜻을 가진 접두어 ‘co’와 ‘길’이라는 뜻을 가진 ‘way’의 영문 합성어. ‘함께 가는 길’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는 고객, 주주, 직원 그리고 사회, 세계와 함께 성장 발전하겠다는 기업 의지를 담고 있다고 이회사는 설명했다. 코웨이는 지난 1989년 출시 이후 18년간 정수기 업계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정수기 부문의 하이스트 브랜드로 선정된 것도 이 결과라 할 수 있다.

이 회사의 눈에 띄는 성장 배경에는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렌탈 마케팅’이란 독특한 마케팅 방식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1998년 4월 도입한 렌탈 시스템은 소비자의 필요와 맞아떨어지면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렌탈 시스템은 경제불황으로 어려웠던 IMF 시기, 100만원 이상의 정수기를 선뜻 구입할 수 있는 소비자가 극히 적다는 판단 하에 도입된 제도다.

렌탈 마케팅은 저렴한 비용으로 정수기 이용을 가능케 해 정수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았다. 현재 렌탈 시스템은 마케팅 분야의 블루오션 창출 사례로도 꼽힌다. 또 정수기 시장 전체 규모도 함께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렌탈마케팅의 주역은 ‘코디(coway-lady)’를 통한 사전서비스(Before Service)다. 정수기의 제품 특성상 정기적인 점검와 필터 교환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착안해 직접 소비자를 방문, 관리하는 사전 서비스로 소비자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코웨이는 현재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5개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으며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막된 물 전시회인 아쿠아텍에 참가해 '탄산수냉 정수기'를 선보이기도했다. 육류와 기름진 음식 때문에 일반 생수보다 탄산수를 더 즐겨 먹는 유럽인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아울러 ‘디자인 혁신’을 통한 기술력의 집약적인 발현에도 힘쓰고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CHP-06DL으로 디자인 부문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의 ‘레드닷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s)’를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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