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차 미분양 아파트 2,066가구 재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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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올해 4차 서울동시분양에서 미달된 2천66가구의 아파트가 14,15일 이틀간 재분양된다.
순위내에서 미달된 아파트들이라 통장이 없거나 세대주가 아닌 사람도 25세가 넘으면 아무나 살 수 있다.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선호도가 떨어지는 재건축.주택조합아파트의 일반분양분과 주상복합이나 연립주택이고▶가격도 인근시세와 차이가 없으며▶3개동 2백가구 내외의 소규모 단지인 점 때문에미달된 것들이다.
아파트의 인기도를 결정하는 요인인 교통.가격.주거여건.단지규모.브랜드등을 모두 갖춘 단지는 거의 없다는 말이다.
따라서 시세차익을 남겨 돈 벌 생각이라면 신청하지 않는게 좋다.자신의 경제사정이나 생활여건에 맞춰 좀더 손쉬운 방법으로 아파트를 장만한다고 접근하되 인기결정 요인중 한두가지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신청하려면 주택공급신청서.청약신청금(2백만~7백만원).인감도장.인감증명서.주민등록증.주민등록등본등의 서류를 갖고 견본주택을 방문하면 된다.
◇교통여건=전철이 다니는 곳도 있고 입주할 때까지 새 노선이개통되는 곳도 있다.
창신동 두산아파트는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및 6호선 동묘앞역,증산동 우방아파트는 6호선 수색역,신사동 현대아파트는 분당선청담역,홍제동 남양아파트는 3호선 홍제역,중계동 신일건업 주상복합아파트는 4호선 상계역에서 각각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가격장점=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다만 창신동 동덕여고 자리에 들어서는 두산아파트 26평형은 9% 선택사양가격으로 1억1천여만원으로,예상되는 시세 1억3천여만원보다 2천여만원 정도 싸다.입주가 99년4월이라 그때까지 들어갈 중도금 의 이자비용을 고려하면 시세와 근접해 큰 이득은 없을 듯하다.그러나 다른아파트는 이 정도의 시세차익도 없어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봐야한다.
암사동 동양고속 24평형,휘경동 신성 25평형,중계동 신일주상복합 26평형,마장동 중앙 26평형,신월동 해태 26평형은 국민주택으로 1천2백만원(1년거치 19년상환,연리 9.5%)의국민주택기금융자가 딸려 있어 가격부담이 덜한 편 이다.
◇주거환경=도심에 건설돼 있던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분이 대다수를 차지하다 보니 좋은 곳이 별로 없다.관악산 자락에 들어서는 시흥동 삼익,북한산 자락인 구기동 청구연립 정도가 나은곳으로 분류된다.
◇단지규모=1천가구를 넘어가는 곳은 없고 5백가구를 넘는 곳으로는 창신동 두산(5백29가구),시흥동 삼익(7백86가구)뿐이다.나머지는 거의 모두 3백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들이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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