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선수 여홍철 27일 아시아선수권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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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체조스타 여홍철(25.금호건설.사진)은 애틀랜타올림픽이 끝나고 한동안 불면에 시달려야 했다.뜀틀에서 금메달을 거의 손에 넣었다 놓친데 대한 실망이 너무 컸던 탓이다.
그러나 한국체조 사상 첫 은메달(남자뜀틀)을 따낸 그가 지난번 애틀랜타의 실수를 거울삼아 새출발을 선언하고 나섰다.
그 첫무대가 27일부터 중국 창샤시에서 열리는 제1회 아시아선수권대회.24일 출국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최고난도인 「쿠에르보 더블턴」(두바퀴반 뒤틀기)에 도전한다.
그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도전하겠다』며 『이번 대회는시드니의 완벽한 착지를 위한 준비작업』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 37면가 27일부터 중국 창샤시에서 열리는 제1회 아시아선수권대회.24일 출국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최고난도인 「쿠에르보 더블턴」(두바퀴반 뒤틀기)에 도전한다.
그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도전하겠다』며 『이번 대회는시드니의 완벽한 착지를 위한 준비작업』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39면 『여홍철』로 계속 ***[ 37면 『여홍철』서 계속 ] 물론 시드니올림픽 뜀틀에서 그가 선보일 비장의 무기는쿠에르보 더블턴이 아니다.이보다 더 어려운 「스카라 2회전」이바로 그것.옆으로 1백80도 비틀어 올라 뒤로 세바퀴 돌아내리는 고난도의 기술이다.
이 미완의 기술은 그가 2년전인 94세계선수권(호주)에서 처음 시도했던 것으로 그때는 착지실수로 3위에 그쳤었다.그후 그는 애틀랜타올림픽을 겨냥해 신무기인 쿠에르보 더블턴으로 바꿨다. 그러나 그는 쿠에르보 더블턴으로는 더이상 착지동작의 완벽을기하기 어렵다고 판단,착지에서 보다 안정된 스카라 2회전에 승부수를 던지기로 했다.
이에따라 그는 이번 대회가 끝난뒤 본격 「스카라 착지훈련」에들어갈 계획이다.그는 시드니올림픽에서 원하는 금메달을 목에 걸면 곧바로 은퇴,미국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사실 그는 애틀랜타에서 금메달을 딴뒤 오는 98년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선수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미국으로 유학갈 계획이었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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