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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 '배비장전' 내달 3~10일 공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국립창극단(단장 전황)은 오는 10월3일부터 10일까지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창극 『배비장전』을 무대에 올린다.
이미 77,88년 국립창극단이 공연해 호평받았던 『배비장전』은 국내 유일의 해학 창극으로 판소리 다섯마당에 기초한 창극과달리 설화를 근간으로 하고 있고 이미 연극.영화.마당극.뮤지컬.발레등 다양한 형태로 공연될 정도로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이다. 양반사회를 풍자하고 있는 이 작품은 37년 조선성악연구회 직속의 창극좌에 의해 동양극장에서 창극으로 처음 공연된바 있다.서울대 국악과를 거쳐 이탈리아 국립아카데미에서 오페라 연출을공부한 김홍승씨가 연출을 맡았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젊은 소리꾼들을 대거 주역으로 기용했다는점.올해 입단한 주호종이 전격 캐스팅돼 주역을 맡았고 중견 명창들은 조역으로 배정됐다.신세대 감각을 살린 젊은 명창들의 활약으로 창극의 대중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배비장역에 왕기석.주호종,애랑역에는 유수정.정미정이 각각 더블 캐스팅됐다.이밖에도 월선역에 명창 김영자.김차경,방자역에 김학용,정비장역에 최영길등이 출연한다.작창 김영자.작곡 한상일.안무 조은아.국립국악관현악단과 국립무용단이 출연 한다.평일 오후7시30분,주말 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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