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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년 全人大때 고위층 물갈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중국은 97년의 공산당 제15차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고위층의대대적 물갈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16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현재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 수를 늘릴 것인가 하는문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중앙군사위 부주석인 류화칭(劉華淸.79)상장(上將)의 은퇴가 확실시되며 후임으로 3명의 60대 정치인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선전부의 딩관건(丁關根.66)부장과 첸치천(錢其琛.67)외교부장,리란칭(李嵐淸.64)부총리등으로 당내 지방 영도층 인사들이 이들 세후보에 대한 평가작업을 하고 있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丁은 만연하는 물질주의에 대항하는 장쩌민(江澤民)주석의 노선을 대중화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높은 점수를 받고 있으며 錢은 외교.홍콩문제 전문가로,李는 무역부문 전문가로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江주석은 군부의 권력장악 을 우려,劉상장 퇴진이후 생길 공백은 군부인사가 아닌 문민출신이 맡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포스트는 또 건강이 나쁜 것으로 알려진 리펑(李鵬)총리 후계와 관련,최근 일부에선 후진타오(胡錦濤)정치국 상무위원을 거론하고 있으나 리란칭이 차기 총리에 오를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다.
홍콩=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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