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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대함 추정 미사일 서해상서 2발 시험 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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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이 7일 서해상에서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소식통은 7일 “북한은 이날 낮 서해 서한만 부근 상공에서 공대함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대지 또는 지대함 미사일을 주로 시험발사해 왔으며 공대함 미사일 발사는 거의 실험하지 않았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공대함 미사일은 해군이 사용하던 함대함 미사일인 스틱스(Styx) 미사일을 항공기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공대함으로 개조한 스틱스 미사일을 이날 옛 소련제 폭격기인 IL-28에서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과거 옛 소련에서 도입한 스틱스 미사일은 사정거리 46㎞로 북한 함정에 장착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몇년전부터 스틱스 미사일은 공대함으로 개조하고 있었다”면서 “그동안 사정거리를 늘리기 위해 여러번 실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올 3월에도 개량한 스틱스 미사일을 서해안에서 여러발 발사한 적이 있다. 그동안 공대함 미사일을 사용하지 않은 북한이 사정거리가 늘어난 스틱스 미사일을 활용하면 우리 해군 함정은 크게 위협을 받는다.

북한은 3월과 5월에도 서해안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현재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새로운 미사일 발사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한편 일본 NHK는 이날 일본정부가 관계국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도쿄=박소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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