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의원은 질의 순서가 되자 자신의 여권을 들고 “제가 내일 파리 출장을 가서 호텔에 갔다고 하자”며 일어섰다. 그러곤 “카운터에서 숙박일지 작성을 위해 여권을 달라고 한다”며 여권을 건네는 시늉을 했다. 준비된 판독기에 여권을 올려놓자 국감장 안에 설치된 스크린엔 송 의원의 사진과 생년월일 등 개인 신상정보가 가득 떴다.
송 의원은 “외교통상부는 정부 허가를 받은 판독기에서만 전자여권의 개인정보를 읽을 수 있다고 했지만 저는 이 판독기를 용산에서 20만원 주고 샀다”며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한다는 전자여권에서 유출이 더 손쉽게 이뤄지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외교통상부가 기존 여권보다 더 취약한 여권을 만드는 데 760억원이 넘는 예산을 썼다”고 질책했다.
선승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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